민노총이 정부의 '강력대응' 경고에도 불구 2일 오후 발전노조 파업을 지원키 위한 '연대총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철도·가스·발전 등 공공부문 파업으로 비롯된 노정(勞政)간 대치국면은 양측의 정면 충돌양상으로 확산, 올 노사관계가 최악의 혼란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노동부와 민노총은 1일밤 밤샘협상이 결렬된뒤 2일 오전 11시 협상을 재개했다. 그러나 민노총은 일단 협상에 임하면서도 타결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 전국 민노총 각지역본부에 예정대로 2일 오후 1시부터 파업에 들어갈것을 지시했다.
민노총은 이날 현대·기아·쌍용 등 자동차 3사 노조와 보건의료노조, 공공연맹, 화학연맹 등 전국 400여개 사업장 12만여명이 총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민노총은 2일 자동차 3사·금속노조 등 주요 사업장의 파업에 이어 3일 보건의료노조 파업, 9일 철도·가스노조 2차파업,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노조 등이 참여하는 항공노조 파업 등 '단계별 투쟁'을 통해 대정부 압박을 가할 방침이다.
대구지역에서는 국민 건강보험공단내 사회보험노조 600여명을 비롯 총 5천700여명, 경북에서는 포항·구미·경주지역 42개 사업장 1만700여명의 노조원들이 총파업에 합류했다고 민노총은 밝혔다.
특히 이번 파업에는 경북대병원 등 보건의료노조 산하 종합병원 일부 노조원들이 가세할 계획이어서 시민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대구지방노동청은 대구·경북지역의 2일 파업규모와 관련, 전면파업 9개사 1천140여명, 부분파업 9개사 1천800여명 등 18개 사업장 2천950여명의 노조원들이 연대 총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민주노총 총파업과 관련해 조퇴투쟁을 선언했던 전교조는 참가 범위를 분회장 이상 간부급으로 한정, 우려됐던 학교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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