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한 대검 중수부(김종빈 검사장)는 2일 김홍업씨의 고교동기 김성환씨의 차명계좌 6개와 연결계좌를 추적하기 위해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H증권 사장으로부터 2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재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의 일부 계좌에 대해 전날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자금흐름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김성환씨의 차명계좌 및 돈 거래 의혹과 관련, 이날 김씨 차명계좌의 명의대여인 등 4, 5명을 참고인으로 소환, 김씨와의 관계 및 명의대여 경위 등을 집중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용호씨 돈 5천만원 수수 외에 공무원들로부터 인사청탁을 받는 등 각종 국정·이권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이수동(구속)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를 3일 소환, 각종 비리혐의와 검찰 고위간부의 수사상황 누설의혹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영장을 발부받는 대로 김씨 관련계좌를 집중 추적할방침이다.
전날 검찰은 특검팀에서 넘겨받은 의혹사건 중 모두 10건 10명에 대해 대검 중수부에서 직접 수사키로 하고, 아태재단 관계자 등 30여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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