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보리수매를 앞두고 창고부족으로 양곡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경주지역은 쌀소비 감소 탓에 넘쳐나는 미곡으로 보관창고가 포화상태다.
보리재배가 많은 경주의 경우 올해 4만가마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겉보리의 수매가 시작되기 전까지 보관 중인 양곡이 출하되지 않으면 창고 대란이 불가피해 행정당국과 농협은 당황하고 있다.
경주의 경우 농협창고 43개를 포함, 53개 창고에 조곡 69만가마와 정곡 1만3천가마, 지난해 가을 농협이 자체 수매한 벼 29만가마 등이 보관돼 있다. 각 창고마다 여유공간이 없을 정도로 포화상태.
때문에 농협자체 수매양곡 중 일부는 비료창고를 개조해 임시보관하는 실정이어서 조만간 닥칠 우수기에 자칫 변질될우려를 낳고 있다. 불국사 지역 1곳과 현곡 1곳, 안강 1곳 등 3개 창고는 단열장치가 안된 비료창고로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될 경우 양곡변질이 불가피해 막대한 손실이 우려된다.
농협 관계자는 "창고 부족으로 보리 수매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이 경우 보리 재배 농민들의 반발이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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