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곳에서 여러 편의 영화를 동시에 상영하는 다중복합영상 영화관이 포항에 3개나 들어설 것 같다.
지역 극장업계에 따르면 영화 필름 배급업체인 대구의 시네소프트가 최근 북구 덕산동 금강호텔 건너편에 복합 영화관을 지을 부지를 사들인데 이어 포항MBC도 중앙상가내 포항극장을 인수했다는 것.
또 영상사업을 하고 있는 서울의 모 기업체도 포항에 다중복합영상 영화관을 짓기위해 현재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는 것이다.시네소프트와 포항MBC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극장 건물안에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시민들의 문화.휴식공간으로 꾸밀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존 극장의 비좁은 공간과 편의 시설 부족으로 인해 갖던 시민들의 불만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그러나 복합 영화관의 잇딴 개관에 대해 일부 극장들이 설 곳이 없어진다며 호소문을 내는 등 반발하고 있어 또다른 진통도 예상된다.
이들은 "민간 기업은 물론 언론사까지 나서 본격적인 영화관을 지으려는 것은 포항의 소규모 극장들을 말살시키고 영화사업 및 상가를 독점하려는 것"이라며 대책을 호소했다.
한편 영상 관련업체들은 포항 외 구미 등 경북도내 다른 도시에도 복합영화관을 지을 방침으로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북도내 극장업계가 가까운 시일내에 구조조정 여파에 휘말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항.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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