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보자 봄나들이 촬영 요령

봄나들이와 사진촬영.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기억속에 담아온 '단란한 가족의 추억'은 사진의 필름으로 남는다. 그래서 요즘 나들이때 챙겨야 할 필수품 중의 하나가 바로 자동카메라.

최근 자동카메라는 조작이 간편해지고 기능은 다양해져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만 같은데 막상 촬영해보면 그렇지 못한 경우가 허다하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이들 사진 정도는 프로 뺨치게 찍고 싶은 게 부모들의 바람. 대구예술대 사진영상학과 홍상탁 교수가 강조하는 초보자 사진촬영 요령을 소개한다.

▷삼분률=초보자들은 사진을 찍을 때 대부분 구도가 흐트러지는 단점이 노출된다. 삼분율의 원리는 파인더 속의화면을 수평.수직으로 삼등분, 피사체(찍고자 하는 대상.주로 인물)를 삼등분한뒤 어느 한 선에 놓는다. 물론 카메라에 삼등분선이그려져 있는 것은 아니므로 가상으로 삼등분한 위치에 놓아 본다.

가로선과 세로선이 만나는 4개의 지점이 키 포인트. 이때 주요 피사체와 보조 피사체(배경)를 대각선을 이루는 키 포인트에 놓으면 멋진 구성미를 기대할 수 있다. 피사체를 화면의 중심 밖에 두면 역동적인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앵글의 위치=카메라의 파인더를 들여다 보는 순간 사각 프레임에 들어 오는 화면이 촬영 후에 인화지라는 평면에 나타나게될 사진이다. 따라서 파인더의 앵글 위치에 따라 사진의 내용이 크게 달라지므로 피사체의 상황에 따라 앵글위치를 생각해야 한다. 같은 위치에서 카메라를 조금만 움직여도 구도가 달라짐을 알 수 있게 된다.

▷주제를 화면의 반 이상으로=카메라 파인더는 비어 있는 하나의 그림틀로 생각한다. 무엇을 포함시키고 무엇을 제외시킬것인가 선택하는 것이 사진을 만드는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요체이다. 이때 주제(예:인물의 경우)를 사각 파인더 중에서 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제로 부각시켜야 사진의 내용에 눈길을 끌게 할 수 있다.

▷부제들은 단순화해야=사진은 중심이 되는 피사체를 가능한 또렷하게 묘사해야 한다. 서로 연관이 없는 배경들이 얽히면 사진 전체가 산만해진다.

▷원근감.입체감 있는 구도가 중요=사진은 기계, 기술(조작 응용기술과 이이디어)과 빛이 만들어내는 최고의 순간예술이다. 예를 들어 오전의 서쪽 들판(순광)은 밋밋한 풍경이다.

그러나 오후 4시쯤 서쪽의 들판은 역동감이 넘친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역광상태나 반역광, 측면광의 상태를 선호하기도 한다. 물론 자동카메라로 찍기에는 꽤 어려움이 따르지만 고급형의 경우 노출보정기능이 있어 다소 보완될 수 있다.

♠자동카메라 종류(35mm 필름용)

▷컴팩트 자동카메라=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편하나 렌즈교환이 되지 않는 단일 렌즈방식이 일반적. 화각조정이 가능한 이중렌즈 방식도 있는 보급형.

▷줌 컴팩트 자동카메라=줌 렌즈(초점거리 35~105mm)기능이 있어 대상을 다양하게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기능이 갈수록 발전되고 있는 보급형.

▷렌즈교환 자동카메라(SLR AF 카메라)=자동초점, 자동노출 기능에 필요시 수동으로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35~70mm 기본렌즈 대신 200mm 이상의 망원 렌즈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마추어는 물론 대부분의 사진 전문가들도 사용하는 고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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