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하회탈춤 세계인이 즐기는 문화상품으로…

'월드컵 관광객을 유치하자'.안동을 비롯한 경북 북부지역 기초자치단체들이 월드컵 기간 중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서로 자신의 시·군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관광 상품 개발과 홍보 등 이벤트 전략 수립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안동은 하회 별신굿 탈놀이의 9개 마당 전 과정을 무대극으로 기획, 월드컵이 열리는 6월9~16일까지 서울 동숭동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하루 한차례씩 선보여 외국인들이 안동을 찾게 한다는 계획이다.

또 하회 별신굿 탈놀이 보존회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을 안동에 초청, 전통생활과 하회탈춤 배우기 등의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다섯차례 운영키로 했다. 이 행사에는 삼성전자 해외 거래업체의 주요 인사 초청모임도 함께 열 계획이다

청송군도 주왕산과 전통 가옥을 정비하고 청송옹기와 한지공장을 체험관광코스로 개발하는 한편 일본과 대만인들에게 다이어트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끄는 청송 고춧가루와 표고버섯을 관광상품으로 준비중이며 9일쯤 1차로 일본의 월드컵 민간홍보단 20여명을 초청하는 등 월드컵 기간중에 500여명의 일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문경시 역시 문경새재와 태조왕건 촬영장을 전통문화 및 TV오락물 제작관련 테마로 개발하고 영양군도 국내 유명 문인들의 생가를 순회하는 테마 문학기행 등의 관광상품을 마련,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키로 했다.

안동시 심활(46) 문화진흥담당은 "월드컵은 경북북부권역의 관광산업 발전에 절호의 기회가 될 수있다"며 "이런 노력들이 다소 가라앉은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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