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규제강화로 원양어업이 점차 위축되고 있는데다 연근해어업도 환경오염과 자원감소로 퇴보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미래 수산업은 기르는 어업밖에 없습니다".
지난 1일 정부로부터 어민소득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석탑산업훈장을 받은 울진 환일수산 대표 최대성(51)씨는 "'기르는 어업'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3대째 수산업에 종사해오고 있는 최씨는 국내 양식업계가 초보단계에 머무르던 80년대 말에 이미 넙치 등의 양식을 시작, 지금은 연간 100만여마리를 생산해 50억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지난해 여름 적조가 울진 연안까지 기습, 양식장마다 피해가 속출하자 취수밸브와 산소공급량 조절 등 그동안 축적해온 수조관리 노하우를 인근 양식장에 보급, 피해발생을 줄이는데 기여했다.
그는 특히 무분별한 치어 남획으로 연안 어자원 고갈현상이 심화되자 97년부터 자비를 들여 울진 죽변 앞바다 등에 넙치 치어 15만마리를 방류, 어자원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씨는 "21세기 해양대국 건설을 위한 지름길은 양식 등 '기르는 어업'의 경쟁력 강화에 있다"며 "국가차원의 우량종묘 생산기술 개발과 안정적 공급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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