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간 75주년 가톨릭신문사 이용길 요한 사장신부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신자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는 신문이 되겠습니다".

창간 75주년을 맞아 4일 오후 창간기념식을 가진 가톨릭신문사 이용길 요한 사장신부(57)는 가톨릭 신문이 종교지로서 사회와 신앙인의 삶에 청량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지난 1927년 4월 1일 '천주교회보'로 대구에서 창간된 가톨릭 신문사는 우리나라에서 조선.동아일보(1920년) 다음으로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다. 대구 연고의 주간지로 발간되고 있지만 전국 15개 각 교구에서 기사를 취재하는 전국지다.

지난 99년 취임한 이 신부는 "세대간의 단절이 이뤄지듯 젊은 신앙인들이 옛 전통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며 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지난해 홈페이지도 대폭 개편했다.

또한 지난 88년부터 서울 대교구가 평화신문을 발행하면서 경쟁체제가 됐지만, 오롯이 '신자를 위한 신문'이란 자리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가톨릭신문사는 오는 10~22일 서울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그간 신문사의 사료들을 전시하는 '창간 75주년 역사전'을 열 계획이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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