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2호선 공사현장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5일 오후 5시 40분쯤 대구시 수성구 신매동 지하철 2-14공구 공사현장에서 작업중이던 오모(58.전북 전주시)씨가 후진하던 박모(41.대구시 달서구 용산동)씨의 굴착기에 치여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작업을 마치고 공사현장에서 빠져나가려던 굴착기 운전자 박씨가 뒤에서 작업하던 오씨를 보지 못하고 후진, 오씨를 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낮 12시30분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경남타운 네거리 부근에서 접촉 사고를 당한 김모(39)씨의 카니발 차량이 공사장 안전펜스에 부딪쳤으나 안전펜스가 힘없이 넘어지는 바람에 지하철 공사중이던 6m 아래로 추락, 얼굴, 팔 등에 부상을 입었다.
또 지난 31일엔 대구시 수성구 사월동 지하철 2-15공구 4번 환기구위에서 혼자 크레인 정비를 하던 김모(43)씨가 톱니에 끼여 숨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시민들은 "월드컵대회를 50여일 앞두고 별다른 안전대책없이 복공판 철거 와 도로포장 작업을 서두르는 바람에사고가 다발하는 것 같다"며 "공기를 앞당기는 것보다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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