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박찬호(29)가 오른쪽 허벅지 뒤쪽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명단(DL:Disabled List)'에 올랐다.
텍사스 구단은 5일 박찬호의 부상 부위에 대한 자기공명촬영(MRI)을 해 필름을 주치의인 콘웨이 박사에게 보내 정밀검진을 의뢰한 결과 부상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박찬호는 부상자명단에서 제외되더라도 오는 18일에나 복귀할 수 있어 5일 등판 일정을 고려할때 7일로 예정된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와 시애틀 매리너스전(13일) 등 최소 2경기에 등판하지 못하게 됐다.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후 처음 DL에 포함된 박찬호는 지난달 28일 미네소타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허벅지 근육통을 일으켜 3회에 강판됐음에도 충분한 휴식과 치료없이 지난 2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개막전에 무리하게 등판한 것이 부상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텍사스는 에이스 박찬호(29)가 빠졌지만 올 시즌 귀중한 첫승을 올렸다. 텍사스는 5일 오클랜드 네트워크어소시에츠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더그 데이비스의 호투와 빌 해슬먼의 3점홈런 등에 힘입어 오클랜드를 7대5로 제치고 3연패 후 1승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1대2로 뒤진 6회 이반 로드리게스의 2타점 2루타와 해슬먼의 좌중간 3점아치로 대거 5점을 뽑고 7회에도 라파엘 팔메이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9회말 공격에서 3점을 뽑는데 그친 오클랜드를 눌렀다.
이날 선발로 나선 데이비스는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7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상대타선을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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