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이버 흑색선전 차단을

얼마전 여당에서는 12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후보를 국민참여 경선제를 통해 결정한다고 했다. 그 직후 요즘 지방자치단체의 홈페이지 게시판을 열어보면 벌써부터 각 후보의 지지율과 당선 가능성에 대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가 무수히 많이 올라와 있다.

또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에 대한 근거없는 비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것은 명백한 사이버 공간에서의 불법선거운동이다. 어떤 지자체의 홈페이지 자유발언대에는 특정 지방의원의 의정활동 등이 공공연히 게시돼 있다. 지방선거를 겨냥해 사전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

인터넷상의 투서나 의견제시가 대부분 익명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이것은 결국 사이버 공간에서의 후보간 대결이 건전한 정책대결이 아닌 흑색선전으로 전락되는 악영향을 미친다. 네티즌들은 절대로 자기 지역의 인터넷 홈페이지나 관련 단체의 사이버 공간에서 판치는 불법 게시물에 현혹되지 말기를 당부드리고 싶다.

이용백(대구시 원대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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