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대구~부산~도쿄 노선 대구~부산 구간에 소형기를 투입, 대구승객이 부산에서 중국 상하이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발표가 나오자 대구~상하이 구간을 운항하고 있는 타항공사들이 '대구승객 부산 빼돌리기'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또 시민들도 "대구공항에 국제노선을 하나라도 더 유치, 국제공항의 위상을 높여야 할 대구시가 경영논리를 앞세운 대한항공의 소형기 부산 환승 조건에 동의한 것은 대구국제공항 위상을 내팽개친 처사"라 지적하고 있다.대구~상하이 직항노선을 운영중인 아시아나와 중국 동방항공은 "대한항공의 이번 조치가 대구지역 승객을 부산~상하이 직항노선으로 빼돌려 대구공항 상하이 직항노선을 허물려는 저의"라며 반발하고 있다.대한항공은 오는 5월 8일부터 지역승객을 매일 109인승 소형기로 부산으로 태워간 뒤 환승 형식으로 부산에서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4개 도시와 중국 상하이 직항노선에 연결시키기로 했다. 대구~상하이 직항노선 탑승객은 지난해 5월 280명에서 12월 1천52명, 지난 1월 2천378명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상하이 노선 수요가 늘어나자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4일부터 주 1편을 증편, 주 3회 취항할 예정이며 중국 동방항공은 지난달 말 주 3편을 증편해 주 5회 취항중이다.대한항공의 부산~상하이 직항노선은 매일 1편씩 운항중이어서 대한항공이 5월8일 당초 계획대로 운항을 강행할 경우 대구~상하이 직항노선은 승객 분산으로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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