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후보 대구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가 이인제 후보를 제치고 종합선두로 나서, 6일과 7일에 이어지는 인천과 경북 경선에서 이를 대세로 굳힐 수 있을지가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인천은 경기와 서울 경선의 표심을 엿볼 수 있는 수도권의 첫 승부처라는 점에서, 경북은 대구보다 더 보수성향이 강하다는 점에서 이 후보의 이념논쟁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오후 인천전문대 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지역 경선(선거인단 3천522명)은 충청권 출신 유권자가 30% 안팎으로 비교적 많은 지역이어서 노 후보의 '노풍'과 충청지역 출신인 이 후보의 '연고'간 대결 결과가 주목된다.노 후보는 5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구경선대회에서 1천137표(62.3%)를 획득, 506표 (27.7%)를 얻는데 그친 이 후보를 631표 차이로 이겼고, 종합득표에서도 5천750표로 이 후보를 232표 차로 누르고 선두에 나섰다. 노 후보가 지난달 17일 대전에서 선두를 내준 지 19일 만이다.
정동영 후보는 9.9%의 득표율로 181표를 얻어 종합득표 1천503표로 11.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대구대회는 총 3천396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1천832명이 참석, 54%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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