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형 승용차시장이 뜨겁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중형차 시장에서 르노삼성차 SM5가 현대차 뉴EF쏘나타를 바짝 뒤쫓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와 대우차가 각각 옵티마와 매그너스를 내놓으면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중형차는 승용차 전체 판매대수 107만대중 26만대로 25%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규모가 크고 업체들의 '간판'이어서 판매경쟁이 더욱 치열하다.
지난해 중형차 점유율은 뉴EF쏘나타 43.5%, SM5 27.1%, 옵티마 20.3%, 매그너스 9.1%의 순이었나 올들어 2월까지 판매량은 뉴EF쏘나타 39.6%, SM5 35.9%, 옵티마 17.3%, 매그너스 7.1%로 나타났다.
1위와 2위의 간격이 좁아진 반면 3,4위는 1,2위보다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추세이다.현대차는 이에 대해 지난해 12월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SM5에 잠시 밀리기도 했으나 제품,판매력에서 앞서고있고 2~3개월 주문이 밀려있는 만큼 1위를 사수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초 내놓은 '2002년형 SM5'가 인기를 끌고 있어 판매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대우차는 지난달 새로 개발한 직렬 6기통 횡치 엔진을 장착한 L6 매그너스를 내놓아 2천cc급 시장에서 '6기통 시대'를 열면서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대우차는 기존 중형차가 모두 4기통이고 SM5 일부 모델이 6기통이지만 엔진을 V자형으로 배치해 이번 대우차 신모델보다 소음, 진동 등에서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아차도 조만간 선보일 '옵티마 리걸' 모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옵티마 1.8과 2.0MS는 종전 모델로, 2.0 위너와 2.5는 차체 외관과 사양을 대폭 바꿔 차별화를 꾀했다는게 기아차측의 설명이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