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아이 이렇게-밥을 잘 먹지 않을때

예쁜 그릇에 담거나 장식조리모습 보여줘도 효과

아이가 좀처럼 밥을 먹지 않아 엄마들이 고민에 빠지는 때가 많다. 그 원인과 엄마들이 경험적으로 터득한 대책을 알아본다.

이유식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한 아이나 우유를 많이 먹는 아이는 대부분 밥을 잘 먹지 않는다. 하루 세끼 밥을 먹이고 우유는 2컵 정도 주는 것이 적당하다. 또 돌이 지나서도 젖병으로 우유를 먹은 아이들은 대부분 밥을 잘 먹지 않는다. 젖병은 늦어도 1살 반까지는 끊는 것이 좋다.

밥을 잘 먹게 하려면 친구들과 어울려서 먹게 해보는 것도 좋다. 혼자서 잘 먹지 않던 음식도 친구들이 맛있게 먹으면 따라서 먹는 경우가 많다.

예쁜 그릇에 담거나 재미있는 모양을 만들어 주는 것도 밥 잘 먹이는 지혜. 동물 모양처럼 담거나 달걀, 깨, 김 등 고명을 이용해 음식을 화려하게 장식하면 아이가 한결 재미있어 한다. 편식하는 아이라면 잘 안 먹는 식품을 잘게 썰어 형태가 보이지 않게 하면 효과적이다.

엄마가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구경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 만져도 괜찮은 음식재료는 만져보게도 하고, 이름을 가르쳐 줘 관심을 유도해 보자. 장 마사지로 소화를 도와주는 것도 좋다. 장 마사지는 변비에도 좋고 설사에도 도움이 된다. 엄지손가락으로 배를 누르고 시계방향으로 쓰다듬어 주면 된다.

한 입에 들어가도록 잘게 썰어 주는 것은 기본. 너무 큰 조각은 한두 번 베어먹고 던져 버리기 일쑤다. 아이가 잘 안 먹는다고 챙겨주지 않으면 점점 더 먹지 않는다. 때가 되면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라도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게 하는 것이 좋다. 식사시간은 30분 정도가 적당하며 그 이상 늘어나면 밥상을 치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가 계속해서 안 먹을 때는 원인을 찾아보아야 한다. 특히 아이들은 몸이 아플 경우 밥을 꺼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너무 오랫동안 먹지 않으려 할 때는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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