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폐자재가 늘려있는 삭막한 옥상을 수목이 자라는 푸른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도시미관을 흐리게 하고 도심 열섬현상까지 일으키는 콘크리트 옥상에 미니정원과 채소밭을 만들어 자연생태계 복원에 나서기로 하고 올해부터 2006년까지 '푸른 옥상만들기'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5년간 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250가구의 옥상을 푸르게 만드는 사업을 벌인다. 우선 올해 2천만원의 예산을 배정해 동부여성문화회관에서 꽃꽂이 수강생 가운데 10가구를 선정, 시범 실시하고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
개인주택 옥상에 조성될 정원은 10㎡(미니정원 6㎡, 채소원 4㎡) 정도로 꾸며지며 미니정원에는 광나무, 황금측백, 호랑가시나무, 옥향, 포도, 남천, 회양목, 맥문동, 비비추, 원추리, 옥잠화, 잔디 등을 심는다.
옥상의 특성상 가급적 덩치가 작은 나무 위주로 꾸밀 계획. 채소원에는 고추, 상추, 오이, 쑥갓, 무, 배추 등을 심어 주부들에게 소일거리와 무공해 채소류를 제공키로 했다.
푸른 옥상이 조성되면 도시경관 미화는 물론 도시열섬 현상 완화에 따른 기후 변화유도, 가족공동체 유대강화 등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암기자 jeong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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