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대학들이 새학기 등록금 인상 문제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영남대가 등록금 인상률을 당초 9%에서 5.7%로 낮추기로 확정했다.
영남대는 9일 대학본부.교수회.학생회 대표가 참여하는 '대학발전협의회'에서 올해 1학기 등록금을 당초보다 3.3% 낮추기로 결정, 이미 납부한 금액에서 차액을 학생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당초 5.14% 인상.고지된 약학대학 등록금 인상률은 3.25%로 낮췄으며 이르면 오는 22일부터 환불을 실시할 계획이다.
학교측은 이와 함께 협의회를 통해 △합리적인 등록금 책정 및 예산 편성 △재단 정상화와 재단전입금 확보 △대학의 민주적인 운영 △교육환경 개선 및 학생복지 사업의 적극 추진 등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또 대구가톨릭대는 8일 학생들의 요구를 일부 수용, 인상률을 당초보다 낮추지않는 대신 인상률 8.6% 가운데 3.6%에 해당하는 금액을 학생복지비로만 사용키로 대학측과 총학생회가 잠정 합의했다.
한편 영남대와 대구가톨릭대의 이같은 결정은 대부분 대학들이 등록금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나와 타 대학들의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역대학 가운데 대구교대는 지난달 28일부터, 경산대는 지난 3일부터 학생들이 등록금 인상에 반대, 총장실을 점거한 채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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