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연 이틀째 경북 전역이 황사로 덮이면서 항공기 운항이 전면 결항되고 30개 초교 및 유치원이 휴교에 들어가는 한편 공단지역과 축산농가는 황사 피해를 막기위한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는 이날 황사발생에 따른 긴급 관리수칙을 도내 농가들에게 전달하고 보건당국도 호흡기 질환과 전염병 발생에 대비한 방역활동에 돌입했다.
봉화군에서 한우 60마리를 사육중인 이강홍(46)씨는"건초와 볏짚 더미를 덮고 개폐식 축사문도 닫아 두고 있지만 구제역이라도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축사주변에 대한 소독도 훨씬 자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과환자도 늘어 영주성모안과 이용우 원장은"환자가 평소보다 10%이상 늘었다"고 했다. 김천보건소는 새벽부터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및 마을앰프로 외출시 마스크와 안경착용을 당부하기도 했다.
전자업체들은 황사때문에 공기중 먼지농도가 크게 높아지자 제품불량 등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렀다.
삼성전자 구미공장에서는 고정밀을 요하는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라인의 공기를 거르는 작업을 평소보다 강화하고 근로자나 자재의 이동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에어샤워 사용시간도 평소보다 20% 정도 늘리고 있다.
LG전자도 PCB(인쇄회로기판) 등 황사피해가 우려되는 생산라인의 내부공기 정화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필터교환 등 방진활동을 강화하고 있다.황사로 인한 각급 학교의 휴교나 단축 수업도 잇따라 9일 오전 현재 경북도내에서는 19개 초교와 11개 유치원이 휴교했다. 또 116개 초교가 단축 수업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각급 학교는 실외 활동을 자제토록 조치했다.
한편 포항 공항은 8일에 이어 9일에도 황사로 비행기 운항이 전면 결항됐다. 또 야외 근무가 많은 포항지역의 철구조물 업체에서는 근무시간을 조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포항~울릉간 정기여객선 등 동해상을 운항하는 각종 선박은 정상 운항했다.
사회2부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