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산업자원부는 올해부터 2006년까지 5년간 1천313억원을 들여 구미권에 정보기술(IT)산업, 안동.울진권에 생물(BT)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9일 구미 경북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경북지역 산업발전방안 토론회'에서 산자부 관계자는 "경북도와산업연구원이 제시한 8개 전략산업의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전자.정보기기와 생물(농업)을 경북도의 최종 전략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울산은 자동차와 정밀 화학산업, 강원은 생물(농업.해양) 및 정밀기기(의료기기) 분야가 각각 전략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전략산업 지정은 대구의 밀라노프로젝트, 광주의 광산업 등 정부지원 전략산업 지정에서 제외된 9개 시.도를대상으로 한 것으로 총사업비중 상당 규모가 국비로 지원된다.
경북의 경우 총사업비 1천313억 중 810억원은 국비로 충당되는데 산자부는 1차년도인 올해 실시설계 및 부지매입비로34억원을 책정했으며, 2003년 105억원, 2004년 228억원, 2005년 237억원, 사업 마지막해인 2006년에 206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새로 지정된 경북도의 전략산업중 IT분야는 867억원을 들여 구미 거의동(국가산업단지 제4단지)에 3만5천평 규모로 '구미 디지털 전자정보단지'가 조성된다.
이 곳에는 고가 시험장비를 갖춘 개방실험실, 시제품 생산 및 테스트를 하는시험생산공장과 창업보육센터 등이 들어서며 2007년 자립단계부터 전자부품 및 소재 특화단지, 해외기업 연구소 등을 유치하게 된다.
이와 함께 BT 분야는 안동 송천동 농업기술센터내 1만평 부지에 '생물건강산업 사업화 지원센터'가 229억원을 들여 건립되는데 2004년까지 각종 기반 및 지원시설을 완공하고 이후 2년간 생물산업 육성에 필요한 연구개발장비, 생산시설 등이 도입된다.
또 2004년부터는 울진 죽변면 후정리에 133억원을 들여 '해양생명.환경산업 지원센터'를 세운다. 기존의 한국해양연구원 동해임해기지와 2004년 건립될 포항공대 해양생명환경연구센터와 연계해 해양생물산업의 지역혁신 거점으로 삼게 된다.
아울러 이들 단지 및 지원센터는 사업 1차년도에만 추진협의회를 통해 운영되며, 2차년도부터는 비영리 재단법인을 설립해자립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경북도는 전통자연생태 산업화단지 및 풍력발전시범단지 조성, 지역디자인센터 건립 등에 대한 신규 지원을 산자부에 요청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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