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한 달간 석유수출 중단을 선언한데 이어 베네수엘라 석유 노조가 총파업 돌입을 선언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8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점령에 항의해 30일간 석유수출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으며 베네수엘라 석유 노조도 9일 국영석유회사(PDVSA)의 낙하산 인사에 반발해 24시간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런던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8일 배럴당 한때 1.44달러(6%) 급등했다가 다소 진정돼 지난 주말보다 1.03달러 오른 27.02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뉴욕시장의 서부텍사스 중질유 선물도 34센트 오른 26.55달러에 거래가 끝났다.이라크와 베네수엘라가 하루 수출하는 원유 물량은 450만배럴로 세계 석유공급의 6%를 차지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알리 로드리게스 사무총장은 8일 이라크의 석유수출중단 선언과 베네수엘라 석유노조 총파업과 관련 "국제사회가 일시에 석유 위기에 빠져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산업자원부는 이날 이라크의 석유수출 중단발표가 국내석유수급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이라크산 원유 도입량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원유 수입량의 0.37%인 320만배럴 규모에 불과한데다 고정거래가 아닌 현물시장에서 들여온 만큼 국내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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