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전국고교축구대회에 구경을 갔다. 청구고와 숭실고의 결승경기였다. 그런데 축구경기 운영과 관리가 너무나 허술했다.
우선 축구장주변에 도우미(볼보이)가 없어서 공이 잔디운동장을 벗어나면 해당 선수가 뛰어가서 잡아와야 할 정도였다. 결승전이면 이 정도의 도우미는 미리 준비를 해 두는게 상식일 것이다.
또 후반경기중 숭실고 선수 한 명이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나갔는데 들것의 왼쪽 지지대가 중간에 부러져서 제대로 들수가 없을 정도였다. 결국 부상당한 선수가 운동장 바닥에 떨어졌다. 많은 관중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이었지만 축구 결승전이 TV코미디 프로는 아니지 않은가.
고교 축구의 경기준비도 제대로 못하면서 무슨 '프로축구를 창단한다'고 주장을 하는지 한심했다. 더구나 월드컵축구를 두달 앞둔 시점에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작은 것부터 운영에 만전을 기해서 큰 경기에 확실한 대구의 축구사랑을 보여줬으면 한다.
황종희(g3mac.hiho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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