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작곡가협 결성
한.중.일 3개국의 작곡가들이 함께 모여 세계 음악계로의 진입을 모색한다.대구의 영남작곡가협회(회장 우종억 전 계명대 음대 학장), 상하이 작곡가협회(회장 양리킹 상하이 음악원 교수), 키타큐슈작곡가협회(회장 다무라 히로히코 오이타대 교수)는 지난 1일 동아시아 작곡가 협회(EACA)를 결성하고 초대 회장에 우종억씨, 사무총장에 이승선(계명대 작곡과 학과장) 교수를 선임했다.
올해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 6월 대구에서 동아시아 작곡가협회 음악제를 개최하고 국제 작곡.기악.성악 콩쿠르와 세미나 개최도 추진할 계획이다.음악제는 2004년 일본, 2005년 상하이에서 각각 열리게 되며 콩쿠르에는 협회 회원들의 작품을 예.본선 지정곡으로 선정, 현대음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로 했다.
협회 본부는 회장국에 두고 회장 임기는 4년, 제경비의 독립채산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 회칙도 마련했으며 한국측의 위원은 우종억 임우상(전 계명대교수) 김정길(계명대 교수) 김승호(영남대 교수) 최인식(경성대 교수) 정희치(경북대 교수) 최삼화(동의대 교수) 김회영(대구가톨릭대 교수) 이근택(창원대 교수) 최천희(진주시향 상임지휘자) 이승선(계명대 교수)씨 등이다.
EACA는 지난 1998년 우종억씨가 상하이를 방문, 양리킹 상하이 음악원 원장과 협의를 하면서 태동됐고, 99년 10월 대구에서열린 영남 국제현대음악제때 한.중.일 대표가 만나 창립준비위(위원장 우종억)를 구성하면서 본격화돼 4년만에 구체적인 결실을 보게됐다.
우종억씨는 "기존의 세계현대음악협회와 아시아 작곡가 연맹이 있지만 기구가 방대하고 실질적인 교류.협력 체제가 서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이번 EACA의 창립은 아시아 시대에 맞춰 한.중.일 작곡가들이 중심이 돼 세계음악계에 뛰어든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