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당 대구의원 모임

한나라당의 대구출신 의원들은 10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대선후보·최고위원·총무 경선 등 당내 현안과 지방선거 대책을논의했으나 윤영탁·박승국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불참했다. 이들은 대구시장 경선에 나서려다 중도 포기했던 의원들이어서경선 후유증 추측을 낳았다.

0…이들은 최고위원과 총무 경선에 나선 강재섭 지부장과 안택수 의원을 적극 지지키로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백승홍 의원을 강 지부장의 대구·경북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했다. 백 의원은 "강 지부장이 이회창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일관성을 유지해왔다. 정권교체를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다 득표를 목표로 열심히 뛸 것"이라고 말했다.

0…지방선거와 관련, 5월10일 전당대회 직후 공천자 대회를 대규모로 개최, 지역내 지지열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며 또한 선거자금 마련을 위해 시지부 후원회도 갖기로 했다.

0…당내 대선후보 경선에 대해선 김만제, 이원형 의원이 각각 최병렬 후보 선대위원장과 대변인을 맡고 있다는 점 때문인 듯 직설적인 언급은 없었다. 다만 박종근·이해봉 의원은 "아름다운 경선의 모양새를 취하는 것 보다는 이회창 후보가 90%든 80%든 얻을 수 있는 표는 최대한확보함으로써 대세론을 확실히 굳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0…시장경선을 중도포기했던 박승국 의원과 이원형 의원을 지지했던 강 신성일 의원은 모임에 불참한 채 국회 의원회관 식당에서 지역구 인사등과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탁 의원도 선약을 이유로 불참했다. 또한 이 의원은 잠깐 인사만 한 뒤곧바로 다른 모임으로 가버렸다.

박 의원은 "시장후보 경선과정에서 강 의원 리더십의 문제점이 적잖게 노출했다"고 불만을 표출한 뒤 "최고위원으로출마키로 한 만큼 시지부장직은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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