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신.증설 등으로 대구공항에서 밤을 보내는 항공기가 늘어나면서 항공기 대기장소인 주기장 부족이 우려되고 있다.
대구공항에는 국제선 청사 앞에 3대, 구청사 앞에 2대의 중형기를 세울 수 있는 주기장이 마련돼 있다. 그러나 구청사 앞 5번 주기장의 경우 항공기 비상 착륙 등에 대비, 비워 놓고 있어 쓸 수있는 주기장은 4개 뿐이다.
현재 대구공항 주기장에서 밤을 보낸 뒤 출항하는 항공기는 대한항공 오전 7시 대구~서울행, 오전 7시30분 대구~제주행, 아시아나항공 오전 7시15분 대구~서울행 등 3대. 여기에 다음달 8일 첫 취항하는 대한항공 오전 9시 대구~부산~도쿄행에 투입될 비행기도 주기장을 이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구공항의 항공 수요와 노선이 증가, 주기 비행기가 늘어날 경우 이를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이 없는 실정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9월 한일 항공회담과 가을 항공 스케줄 조정으로 주기 비행기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주기장 부족이 대구공항 국제화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공군과의 협의문제 등으로 주기장 확충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늘어날 항공 수요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주기장 확충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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