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업체 NTG 첫 온라인 게임 개발

오는 6월 전국의 게임 유저들도 대구에서 만든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지역 게임개발업체인 NTG(New Tech Group)이 개발중인 배틀 포지션(battle position)이 바로 그 게임. 2200년대 미래를 배경으로 지구 연합군과 반연합군과의 알력을 다룬 배틀 포지션은 기존 형식과 전혀 다른 게임 형태를 취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온라인 게임의 경우 고정적인 캐릭터를 운영해 왔으나 배틀포지션은 캐릭터를 다양하게 변신시킬 수 있는 독특한 가변 유닛으로 구성되어 있다. 포트리스같은 액션 방식을 취하고 있으나 게임이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폭발의 영향으로 지형이 변화되며 상하 층의 구분이 있어 로프를 이용한 캐릭터의 이동이 가능하고 전차의 경우 공병을 수반하여야 이동이 용이한 택티컬 액션(Tactical Action)을 적용했다.

또 게임유저가 구사할 수 있는 다양한 가변 플레이의 요소들을 추가하여 플레이어의 기술에 따라 천차만별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게임 실적에 따라 경험치가 증가-감소하여 계급(레벨)이 바뀌고 장착가능한 무기와 아이템이 레벨에 따라 늘어나 게임진행이 유리하게 되므로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오는 6월 베타서비스에 들어가 10월 본격적인 온라인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NTG 게임팀장 이은미(34)씨는 "지역에는 게임개발자들이 적은 만큼 게임의 양적 팽창보다는 아이디어로 승부해야 한다"며 "배틀 포지션은 독특한 형식과 아이디어로 1억 2천만원이라는 비교적 적은 개발비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온라인 게임 유저들을 사로잡고 타 서비스 업체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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