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은 김한수의 3점홈런과 브리또의 2점홈런 등 장단 14안타를 두들겨 역시 2개의 홈런 포함 9안타로 맞선 한화를 9대5로 눌렀다. 삼성은 동점이던 3회말 공격에서 마해영과 김한수의 2루타 등 타자 일순하며 집중 5안타 볼넷 1개를 묶어 4득점한 뒤 4회 브리또의 2점홈런으로 9대3으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한화의 파괴력이 삼성에는 미치지 못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7회까지 2개의 홈런을 맞고 3실점했으나 비교적 안정감있는 투구로 호투, 삼성 투수 중 첫 선발승을 따냈다. 반면 한화의 에이스 정민철은 예전의 위력을 잃은 듯 밋밋한 투구로 일관하다 2.1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7안타 5실점,어깨가 처진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벌어진 점수차로 여유를 얻은 삼성 김응룡 감독은 8회1사후 선발요원이었던 노장진을 마무리 투수로 올렸다. 노장진은 1.2이닝 동안 탈삼진 2개 2안타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노장진은 147~150㎞에 이르는 직구 위주의 승부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롯데전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상처입은 소방수 김진웅은 이틀째 마운드에 나타나지 않았다. 구위는 있으나 마무리의 중압감을 이겨내기엔 경험이 부족한 편인 김진웅은 13일 선발 투수로 보직이 변경됐다. 지난해 중반 무릎이 좋지 않아 공을 많이 던져야되는 선발 보다 마무리를 뛰도록 권유받아 소방수로 활약해왔던 그는 지금의 상처를 잊고 장래성을 살리기 위해 선발투수가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SK는 대구고를 졸업한 고졸 신인 윤길현(19)이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4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잘 막아 기아에 7대2로 승리했으며 홍성흔이 역전타를 날린 두산은 롯데를 9대3으로 꺾었다.
한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현대전은 비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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