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팔공산 자동차극장에 영화를 보러갔다. 영화를 보면서 마른 오징어를 먹어서인지 목이 말랐다.
그래서 자동차 극장 입구에 있는 음료수 자동판매기에서 음료수를 뽑으려고 동전을 집어 넣었다. 하지만 자동판매기는 돈만 삼키고 묵묵부답이었다. 몇번 더 시도했으나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자동판매기가 집어 삼킨 돈이 1천400원이었다.
그러나 그때까지도 돈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은 없었다. 주인을 찾아서 이야기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 힘들게 주인을 찾으려고 했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주위 가게에 문의했지만 "임대해준 자판기라 주인을 잘 모르겠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자판기 관리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한다.
이유정(경산시 와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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