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가 살아나면서 대구지역 백화점의 봄 정기세일 매출이 작년에 비해 14.5~17% 증가했다.품목별로는 잡화, 의류의 매출증가가 두드러진 반면 식품과 생활용품은 대형소매점 개점에 따른 가격경쟁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이 감소하거나 비슷했다.
지난 달 29일부터 14일까지 봄 정기세일을 한 대구백화점은 67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585억원보다 85억원이 증가, 14.5%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고 동아백화점은 614억원의 매출을 기록, 작년 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경기 회복의 징표로 여겨지는 의류의 매출이 크게 증가 했다. 대구백화점은 남성정장과 캐주얼이 15%, 여성의는 20%를 웃도는 신장세를 보였고 동아백화점도 의류와 패션잡화의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이번 세일에서는 일찍 찾아온 더위와 황사도 백화점의 반짝특수에 기여했다. 양대 백화점은 반팔셔츠를 비롯한 선글라스,모자 등의 여름 상품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배이상 크게 늘어나 여름의류의 경우 일부 인기상품은 확보해둔 물량이 바닥나기도 했다.
또 스카프, 모자, 선글라스 등 황사관련 제품의 매출이 40% 이상 증가, 변덕스런 날씨 덕을 톡톡히 봤다.대구·동아백화점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소비심리가 호전되고 경기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의류,잡화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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