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삼척철도 "관광호재"

포항과 삼척을 잇는 170㎞의 동해중부선 공사가 2005년부터 시작됨에따라 경북 동해안 주민들이 지역개발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마련됐다며 크게 반기고 있다.

주민들은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들이 해안선을 끼고 있는 동해안에 대해 각종 관광 개발계획을 발표해왔지만 가장 중요한 접근 수단인 철도가 없어 답보상태에 머물렀다며 정부의 동해중부선 착공계획으로 관광 개발붐이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철도가 통과할 지역의 자치단체들도 천혜의 관광자원이 있지만 교통불편 때문에 민자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철도청의 이번 발표로 여름 한철 피서지가 아닌 명실상부한 사계절 관광지로 떠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북 동해안지역은 여름 피서철때는 전국에서 피서객들이 몰려들지만 4차로 확장공사가 끝난 포항·영덕 등지의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빚어져 피서객들로부터 외면당해왔다.

주민들은 "중부고속도로 개통으로 관광객이 강원도로 이탈하는 등 상대적인 타격을 입고있는 만큼 동해중부선 착공을 계기로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할만한 체계적인 개발계획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포항의 경우 동해중부선을 연결하는 중심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여 공항과 철도를 연계하는 교통중심 도시로서 동해안 관광의 관문구실을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동해중부선은 흥해·청하·영덕·평해·울진·임원 등 6개 역이 들어서며 강구·후포·죽변·근덕 등 12개역이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해중부선 건설은 총예산 2조6천900억여원(전액 국비)을 들여 추진하며, 지난해까지 35억원을 들여 타당성 조사를 끝냈고 올해 40억원, 내년 180억원 등 총 220억원을 투입해 기본설계를 마치게 된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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