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투수진이 무너지며 한화 이글스에 주말 홈 2연전을 맥없이 내줬다.14일 대구경기에서 삼성 선발 라형진이 4회와 6회 송지만에게 연타석 2점홈런을 얻어맞은 뒤 구원 오상민 마저 7회 조경택에게 3점홈런을 허용, 2대7로 힘없이 무너졌다.
삼성은 7안타, 한화는 6안타를 쳤으나 한화는 결정적인 홈런을 만들어냈고 삼성은 한화 선발 조규수에게 집중력을 보이지 못했다.
삼성은 2회 1사2, 3루, 3회 2사1,2루, 4회 1사2루 등 기회때마다 후속 타자가 삼진이나 범타로 물러났으며 8회 뒤늦게 마해용이 투런 홈런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기아는 '초특급 신인' 김진우(19·기아)가 8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이며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잘 막아 SK를 5대0으로 물리쳤다.
두산은 '흑곰' 우즈(두산)가 2개의 홈런을 기록, 최단기간에 150홈런을 돌파하며 롯데를 8대5로 꺾었고 전준호의 기습번트와 박재홍의 결승타에 힘입은 현대는 LG를 1-0으로 제압, 서울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프로야구 사상 13번째로 150홈런 고지에 오른 우즈는 이승엽(삼성)이 639경기만에 세웠던 최소경기 150홈런 달성 기록을 135경기나 단축시켰다.
13일 대구경기서 삼성은 이승엽이 시즌 3호 투런 홈런을 날렸으나 김진웅 권오원 등 투수진이 홈런 3개 포함 20안타를 맞고 무너지며 5대15로 크게 졌다.
◇14일 전적
한 화 000 202 300 - 7
삼 성 000 000 020 - 2 (대구)
△삼성 투수=라형진(1승1패) 오상민(6회) 김현욱(7회) 권오원(9회) △한화 투수=조규수(1승) 박정진(8회) 마정길(8회) 김정수(9회) △홈런= 송지만 3호·4호(4회·2점, 6회·2점), 조경택 1호(7회·3점, 이상 한화) 마해영 2호(8회·2점, 삼성)
▲기아 5-0 SK(광주)
▲두산 8-5 롯데(사직)
▲현대 1-0 LG(잠실)
◇13일 전적
한 화 520 141 110 -15
삼 성 003 020 000 - 5
△삼성 투수=김진웅(2패1세이브) 강영식(1회) 권오원(5회) 전병호(5회) 문남열(7회) △한화 투수=레닌 피코타(2승) 김홍집(6회) 한용덕(7회) △홈런= 송지만 2호(2회·2점), 임수민 1·2호(5회·2점·7회, 이상 한화), 이승엽 3호(3회·2점, 삼성)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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