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화상담 자원봉사 줄이어

◈'대구생명의 전화' 250여명 맹활동

"고민이 있을 땐 이곳으로 전화하세요".전화대화를 통해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방안을 충고해주는 상담센터 자원봉사 열기가 뜨겁다.

전화 전문상담원들을 대상으로 한 시민상담교실에는 20대 대학생에서부터 60대 할머니, 평범한 회사원에서 교사.사회복지사 등전문직 종사자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을 가진 참가자들로 늘 만원이다.

참가자들 중에는 예전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은뒤 고민에 빠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자원봉사자로 나선 사람, 자신의진로와 계발을 위해 뛰어든 사람, 여유시간 삶의 보람을 찾기위해 나선 전업주부 등도 적잖았다.

대구생명의 전화의 경우 지난 85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2차례에 걸쳐 시민상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2차례 3개월에 걸쳐 50~60시간의 교육을 마치고 견습과정을 거치면 비로소 정식 상담자원봉사로 활약하게 되는데 17년간 이 과정을 수료한 자원봉사자가3천300여명에 이른다.

현재 상담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봉사자만도 250여명. 한달간 8시간의 의무봉사가 결코 쉬울리 없지만 이들이 가지는 자부심은 대단하다.

지난해 하반기 상담원교육(34기)을 마치고 지난 3월부터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최모(41)씨는 "전화를 통해 세상의 벽과 차단된 외로운사람들을 접하면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 눈뜰 기회를 갖게된다"며 "서로의 신뢰감 속에 1~2시간의 긴 통화를 통해 고민의 해결점을찾을 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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