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경찰서 나오세요. 이제는 거리가 아니라 시간이 중요합니다. 인터넷 화상회의를 통해 거리의 격차가 없어집니다. 유치장 화상면회장도 적극 활용하세요".15일 오후 3시 경북경찰청에서는 이병진 청장 주재로 10개 시(市)급 경찰서를 연결하는 화상회의가 열렸다.
시스템 점검을 위한 모의회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회의 때문에 차를 타고 올 경우 왕복 8시간씩 걸리는 지역도 마치 바로 옆 방에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대화하듯 선명하고 또렷한 목소리와 화면이 나왔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2월 예산 8천600만원을 들여 도내 24개 경찰서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3월부터 하루 2차례씩 정보통신 담당자들이 화상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이달부터 각 실·과장별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경찰청 중 가장 빠른 진척도를 자랑하고 있다.
경주·포항북부·포항남부·구미·경산 등 5개 경찰서는 E1급 회선으로, 나머지 19개 경찰서는 512Kbps로 연결돼 있다. 화면상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게 끊기고, 질문한 뒤 답변하는데도 2초 정도 지연현상이 있지만 회의를 진행하는데는 무리가 없다는 평가.
이병진 청장은 "화상회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인적·물적·시간적 낭비를 없애겠다"며 "앞으로 파출소 단위까지 확대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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