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관련 여행사들 당황

사고소식이 알려지자 여행을 알선한 대구지역 3개 여행사에는 탑승자 가족, 친지들의 탑승 및 생존확인 묻는 문의전화가 쇄도했다.

여행사들은 사고직후 항공사에 전화를 걸어 사고 확인에 나섰으며 직원들은 생존자 확인을 위해 사고현장으로 급파됐다.

12명의 여행을 알선한 대구시 중구 에이스 여행사는 사고 직후 대표 김모씨와 실무자 백모씨가 급히 현장으로 출동, 생존자확인및 사고경위 조사에 나섰다.

이들은 사무실과 핸드폰 연락을 계속하며 추가생존자 확인에 나섰지만 생존자가 어느병원으로 후송됐는지를 파악하는데만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20명의 탑승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구 쌍마관광과 18명의 여행객이 탑승한 중구 기린여행사도 회사대표와 직원들을 곧바로현장으로 보냈다.

사고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들 여행사 사무실에는 탑승자들의 생사여부를 묻는 문의가 쇄도했지만 자체 파악이 어려워 직원들은 인터넷 및 TV 속보에 눈과 귀를 곤두세운채 생존자 확인에 의존했다.

직원들은 새로운 생존자가 나타날때마다 자사 탑승자 명부와 신원을 대조해가며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또 다른 생존자 소식이 전해지길 애타게 기다리는 초조한 시간을 이어갔다.

쌍마관광 장모 전무는 "생존자가 더 나오기를 바랄 뿐"이라며 "사고상황이 접수되는 대로 수습대책에 나서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그저 당황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인근 여행사 관계자들도 사고 여행사를 찾아 사고수습을 거들면서 이번 사고가 여행업계 전체로 번지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였다.

중구 ㅌ여행사 서모(43)씨는 "침울한 마음으로 위로라도 전하려 왔지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특히 대구.경북지역민들의 피해가 커 업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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