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항공기 안전에 상당한 신경을 쓰고 있는 가운데 기억될만한 사고 한번 없었던 중국의 대표 국적항공사인 국제항공 여객기가 추락함에 따라 중국 국제항공의 명성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됐다.
1만5천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국제항공은 등록자산 15억 인민폐, 자산 193억 인민폐(약 3조원)로 중국 최대의 항공사이다.
특히 1954년 창립된 이후 48년간 추락 등 대형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비교적 안전한 항공사로 알려져 있었다. 사고기인 보잉 767기도 지난 85년 중국측에 인도된 뒤 지금까지 1만4천308번 착륙했으며 3만9천541시간을 비행하면서 큰 사고 한번 나지 않았다.
국제항공은 94년 12월 서울~베이징, 서울~칭다오 직항로를 개설하면서 한국에 첫 취항했으며 96년 4월 이번에 사고가 난 부산~베이징 직항로를 개설했다. 또 2000년 6월 부산-칭다오, 지난해 6월 대구~칭다오 직항로도 개설했다. 중국 국제항공은 지난해 대구공항을 통해 9천178명의 승객을 수송했으며 지난달에도 1천190명을 운송했다.
한편 중국정부는 15일 항공사들과 민항 관련 부서들에 긴급 통지를 하달, 항공안전 확보 및 예방업무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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