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고기 기장 생존 확인

김해공항 착륙과정에서 추락해 127명이 사망·실종되는 참사를 빚은 중국국제항공공사 소속 여객기의 우신루(31·吳新祿) 기장은 기장경력 1년에 김해공항을 5번 비행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 기장은 15일 밤 치료중인 김해 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기자들과 3분가량 면담을 통해 자신의 지위를 묻는 질문에 기장(파일럿)이라고 대답했고 얼마나 기장으로 근무했냐고 묻자 "1년"이라고 답했다.

김해공항 비행경력에 대해서는 5번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번 추락사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모른다(I Dont Know)"라고 대답했다.

추락한 중국 국제항공 여객기의 기장은 항공사측이 제출한 승무원 명단이 잘못된 바람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가 뒤늦게 생존사실이 확인됐다.

사고직후 부산항공청이 중국국제항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승무원 명단에는 기장의 이름이 생존자 명단에 없는 우닝(Wu Ning·32)으로 돼 있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정부가 부산영사관에 기장의 이름이 우신루(Wu Xinlu·吳新祿)임을 통보해 와 "기장의 생존여부와 부상상태를 확인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중국영사관 관계자가 병원을 찾아가 중국인 탑승객들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기장이 생존해 있음을 확인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5일 사고 여객기의 우신루 기장과 승무원 왕쩌(王澤·남), 승무원 두다정(杜大正·남)이 사고 잔해들 속에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이 통신은 한국주재 중국대사관이 이들 3명을 포함해 모두 11명의 중국인이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