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실험 대상인 인간 기니피그(실험실 모르모트)는 작년에 약 2천만명에 달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감독과 규제가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시사주간 타임은 15일 발매된 최신호(22일자) 커버 스토리에서 인간 기니피그의 허실을 다루고 인간 기니피그는헛되게 사망할 수도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당사자들이 사전에 조건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메릴랜드 의과대학 생명윤리학자로 국립인간실험보호자문위원회 위원인 아딜 샤무 박사는 작년에 2천만명이 임상실험대상자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이는 10년 전에 비해 3배나 늘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 실험을 감시하는 민간단체 센터 워치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만 8만건의 임상 실험이 이뤄졌다.제약회사들이 대거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고 기초의학을 연구하는 미 국립보건원(NIH)의 예산도 대폭 증액돼 앞으로 수년안에 임상실험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지만 이를 감독·감시할 기구의 예산과 장비는 턱없이 부족해 많은 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생명윤리학의 두뇌집단인 해스팅스 센터의 토머스 머레이 박사는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세계적인 연구기관을 비롯해 60개 기관이 임상실험 대상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미국정부의 경고를 받았고 1999년 이후 최소한 4명의 건강한 사람이 임상실험으로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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