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토종 외식브랜드가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안동간고등어와 교촌치킨은 외국 업체를 비롯해 2천여개 업체가 경쟁중인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지역 고유의 맛을 브랜드화해 국내시장 뿐아니라 해외로까지 진출하고 있다.
지역 토종브랜드의 선두주자는 (주)안동간고등어. 지난달부터 '안동간고등어 양반밥상'과 '안동간고등어 구이마당'이라는브랜드로 서울과 대구, 대전, 강원도 등 전국에 지사를 개설하기 시작, 현재 3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중이다.안동간고등어 양반밥상은 안동간고등어 구이, 찜, 조림, 국 등을 비롯해 안동전통비빔밥(헛제사밥), 안동건진국수, 안동빙어요리,안동식혜 등 다양한 메뉴로 미식가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이와 함께 이달 말 미국 뉴욕에 간고등어 생산공장을 준공, 미국인들의 입맛을 공략한다.안동간고등어가 짧은 기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끈 비결은 맞춤창업 전략 때문. 가맹점주들은 자금능력에 따라 30~100평까지 매장규모를 선택할 수 있다.류영동 사장은 "체인점이 난립하고 있지만 안동간고등어는 전통의 맛을 이어가는 독특한 브랜드여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교촌치킨도 순수 향토기업으로 고급치킨 프랜차이즈를 표방하며 12년동안 지역 토종브랜드의 터줏대감으로 군림하고 있다.지난 90년 1호점을 개설한 이래 현재 전국에 306호점까지 열었지만 폐점한 가맹점은 단 한곳도 없다. 교촌치킨은 올해 부산과 경기도에 물류창고를 건립하고 서울지역에 집중적으로 가맹점을 확장할 계획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위생규격검사를 신청하는 등 해외진출도 추진하고 있는 교촌치킨은 지난해 태국과 일본 및 중국 등지의 현지 시장조사를 마쳤고 미국, 스페인, 호주, 중국 등지에서 가맹점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권용강 사장은 "해외 유명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최고의 토종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hc@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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