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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風에 따라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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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의 승산이 굳어지면서 당내에서도 노 후보에게 힘이 쏠리고 있다.노 후보는 15일 처음으로 15명의 지지의원들과 모임을 가지는가 하면 당권경쟁에서의 중립을 선언하는 등 여유를 부렸다. 반면 이인제 후보는 같은 시각, 10여곳의 경기지역 지구당을 순방하면서 득표활동에 정신이 없었다.

이날 낮에 열린 노 후보 지지 의원 모임에는 김원기 고문과 임채정, 이상수, 이해찬 의원 등이 참석했다. 노 후보측은 당초이날 모임을 공개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사실상 줄세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을 의식, 회동사실을 공개했다.

이인제 후보 지지로 알려졌던 수도권 출신 의원이 이날 모임에 참석했고 일부 의원은 잠깐 자리에 참석, 얼굴을 비치기도 했다. 당초 몇몇 의원들만 참석하기로 했지만 모임이 알려지면서 참석의원 수가 15명까지 불어났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일부 의원들은 "외롭게 혼자 뛰는데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열심히 돕겠다"고 말하기도했다고 한다. 경선 초반 이 후보 주변에는 10여명의 의원들이 포진하고 있었던 데 반해 노 후보 진영의 현역 의원은 천정배 의원밖에 없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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