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 제언-황사 피해 심각

며칠전 '분지인 대구는 다른지역보다 황사 피해가 오래 간다'는 매일신문 기사를 접했다. 그리고 황사때문에 호흡기 질환이나 각종 병을 얻어 사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기사도 읽었다.

또 황사는 항공기 사고나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불량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인체에 치명적인 다이옥신은 물론 무서운 광우병이나 구제역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황사는 지방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 어느 누구의 소규모 노력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일이다. 황사의 원인이 중국의 사막지대화 때문이므로 이제는 중국과 근본적인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 우리나라와 똑같은 처지의 피해국인 일본도 함께 해야 한다.

참고로 일본의 지구녹화센터라는 시민단체는 일본 정부와 기업의 지원을 받아 중국의 1천700㏊의 사막에 나무를 심는 녹지사업을 했는데 우리나라는 베이징 근처에 고작 1.5㏊에 측백나무를 심었을 뿐이다.

아무리 해마다 구제역이나 황사대책을 세워본들 의미가 없다. 원인 자체가 소멸되지 않고는 속수무책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부는 장기적으로 일본, 북한 등 주변국과 공동으로 중국의 산림녹화를 지원하는 방안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중국에 산림녹화를 지원하는 대신 무역이나 기타 수출입과 관련한 우리측 요구사항을 제시, 실리를 챙기는 방법도 모색해볼 만하다.

주정완(대구시 고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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