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사월~하양을 잇는 경전철 사업의 경제성이 낮다고 평가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중간 보고서에 대해 '경산지역 경전철 건설 공동추진위(공동대표 대구대 윤덕홍 총장)'가 경산시의 인구전망치가 잘못됐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공동추진위는 17일 한나라당 윤영탁 의원에게 제출한 반박자료에서 "KDI는 2021년 기준 경산시 인구를 40만명으로 전망했으나 도시기본계획을 토대로 추정치를 잡을 경우 2016년 50만명, 2021년 60만명에 달해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추진위측은 또 KDI가 △경전철 건설시 기숙사, 원룸 등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전환율을 누락시켰고 △대구지하철 1,2호선과 교차할 경우 예상되는 주거인구 교통수요가 빠졌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영천시 주민들의 경전철 이용률 △경전철 건설로 인한 유발인구증가 역시 누락됐다고 덧붙였다.
추진위 경일대 김재석 교수는 "KDI가 경산시, 경상북도,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건교부 장관이 승인한 도시계획 인구를 수용치 않은 것은 국가 기강을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내달초 이 지역 11개 대학 12만 대학생과 주민이 참여하는 결의대회와 연대서명 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시 역시 KDI가 인구 추정치에 현재 17만명에 달하는 유동인구를 감안않았다고 지적, 18일 담당 직원을 KDI에 보내 중간보고서를 확보해 관계자료의 보완 작업에 나섰다.
주민들은 "대구 위성 도시로서 대학 밀집지역인 경산의 발전을 위해 대구지하철의 경산 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창희.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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