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항기의 추락사고 여파로 항공.여행업계가 해외 여행객들의 예약취소가 잇따르지 않을까 고심하고 있는 반면 국내 전세버스업계는 예약이 폭주하는 등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대구.경북에서 해외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에는 이번 김해 중국 민항기 추락 사고 이후 여행객의 예약취소가 벌써 일어나고 있으며 제주도 수학여행을 계획한 일부 학교도 학생과 학부모들이 동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의성군의 한 공무원은 "중국 민항기 사고 이후 고등학생 자녀가 제주도 수학여행을 꺼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전세버스 업계는 지난 겨울부터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벗꽃의 개화가 예년에 비해 보름정도 앞당겨진데다 6월 지방선거 특수까지 겹쳐 모처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전세버스 예약이 폭주하면서 평일.주말 구분 없이 이달말까지는 모든 예약이 대부분 완료된 것.
의성 문소관광의 경우 지난달부터 각 읍.면 노인회와 초중고 학부모회, 이장협의회, 청년회 등 각 모임.단체가 앞다퉈 관광에 나서면서 4월말까지 4∼5일을 제외하고는 평일.주말 구분 없이 모든 전세버스의 예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의성의 또다른 관광회사인 비봉.동양관광 역시 이달말까지 대부분 예약이 완료됐는데 업계는 모처럼 찾아 온 전세버스 특수가 6월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이는 4∼5월이 결혼시즌 인데다 초중고 각 학교들의 수학여행, 6.13 지방선거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연이어 이어지고 있기 때문.
문소관광 권세목 대표는 "지난 겨울부터 계속된 이상고온 현상으로 올봄의 벗꽃관광이 예년에 비해 열흘정도 앞당겨진데다 중앙고속도로 완전개통, 학생들의 수학여행, 6월 지방선거의 영향으로 전세버스 예약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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