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찰관 외국어 능력 강화해야

현재 경찰관이 되기 위해 중앙경찰학교에서 교육받고 있는 교육생이다. 지금은 경산경찰서 하양파출소에서 실습을 하고 있다. 얼마전 파출소에서 내근을 하고 있는데 외국인이 찾아왔다.

그 외국인은 대구대학교로 가는 길을 물었다. 그러나 직원 모두 영어가 서툴러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않았다. 결국 그림을 그려서 길을 가르켜 주었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면서 10여년 영어를 공부했는데 외국인에게 길도 못 가리켜 주다니 좀 부끄러웠다.

때마침 파출소장이 소내에서 이 광경을 보고 경찰관들의 외국어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 파출소내 직원들을 위해 영어 학원 외국인 강사를 초빙하여 토요일마다 영어 회화 수업을 받게 했다.

그 후 많은 시간을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단 몇 시간만으로도 영어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파출소 직원들도 순찰중 외국인이 지나가면 한번 더 쳐다보게 되고 서툴지만 인사도 건네게 되었다.

이제 월드컵도 40여일 남았다. 많은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될 것이다. 아마도 대한민국 공무원중 외국인을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공무원이 경찰관일 것이다.

따라서 경찰관도 외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 외국인들의 민원을 직접 해결해 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그래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진 대한민국 경찰이 될 것이며 국민에게 인정받는 경찰관이 될 것이다.

우성윤(경산시 와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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