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공항의 항공기 지연.결항률이 김해, 울산 등 타 광역시 공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항공기 운항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공항의 경우 올 1~3월 4천597편의 항공기 가운데 28편이 지연돼 0.6%의 지연율을 기록, 김해와 울산 공항의 각각 0.4%보다 높았다. 인천공항은 0.6%로 대구공항과 같았으며 광역시 공항 가운데 광주공항만이 0.8%로 유일하게 대구공항보다 지연율이 높았다.
또 지연, 결항을 합한 지연.결항률에서도 대구공항은 울산공항과 함께 1.3%를 기록, 김해공항 0.7%, 인천공항 0.8%를 훨씬 웃돌았으며 광주공항은 1.6%로 대구공항보다 항공기 지연.결항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공항의 이같은 높은 지연.결항률은 공항 주변에 산이 많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구공항의 경우 항공기 이착륙에 필요한 기상 최저치가 일반적으로 운고(雲高) 200피트, 시정거리 1천200m로 규정돼 있는 반면 김해공항과 울산공항은 운고 200피트, 시정거리 800m, 인천공항은 시정거리 200m로 돼있다.
이경달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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