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F15k 선정에 분노 폭발

국방부가 19일 공군의 차기 전투기(F-X)를 미국 보잉사의 F-15K로 최종 확정하자 네티즌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국방부 홈페이지 게시판이 마비되고 청와대, 공군 홈페이지 게시판은 네티즌들 항의의 글로 도배됐다.

네티즌들은 "신성한 4.19 혁명 기념일에 먹칠을 했다" "미국의 51번째 주"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망국의 한'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선조들이 피땀흘려 자주독립국임을 선포했는데 이젠 미국의 식민지가 됐다"며"두번 다시 우리 주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대한의 자손. 청년들이 일어서야 한다"고 분노했다.

'신진호'라는 네티즌은 "전문가들의 수많은 지적에 공감하고 반대했는데 왜 정부는 귀를 기울이지 않느냐"며 "정말국민의 정부인지 의심스럽다"고 답답해 했다.

'슬픈사람'은 "도대체 어느나라 정부이고 국방부인지 모르겠다"며 "소리높여 외친 국민들의 소리를 외면한 결과에 대한 심판이 두렵지 않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국충정국민'은 "국민의 여론보다 미국이 더 무섭냐"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F-15'라고 밝힌 네티즌은 "국방부와 청와대의 잘못된 선택때문에 우리의 자주국방 꿈은 멀어져 간다"며 "이제라도 온 국민이 나서 한국인의 저력을 온 몸으로 보여주자"고 말했다.

또 '위대한 식민지' '국민들은 봉' '치욕의 4.19' '망국의 한' '이민간다' 등 국방부 차기 전투기 내정에 대한 분노의 글들이 폭주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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