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법 등 기술 체험日 후쿠이현 방문
포항 해양과학고(구 포항수고)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외 원양 실습에 나서도록 해 국제적인 해양인의 자질과 소양을 갖추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해양과학고 동력기계과 2학년생 43명은 22일부터 28일까지 예병욱 교장 및 인솔 교사와 함께 일주일간 실습선인 해맞이호(345t)를 타고 포항항을 출항, 일본 후쿠이(福井)현을 방문한다.
학생들은 쓰루가 항까지 편도 650km인 바닷길을 30여시간 동안 항해하는 도중 실습선 승무원들로부터 선박운항 방법을 배우고 각종 어구와 어로장비의 조작, 기관운전 등의 기술을 체험한다.
또 후쿠이현에 도착하면 오바마(小浜)시청과 오바마 수산고의 환영행사에 참여한 뒤 어시장과 해양목장 등 주요 수산 시설과 인근의 교토.오사카 유적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포항 해양과학고의 해외 원양 실습은 학생들로 하여금 장시간이 소요되는 항해를 몸으로 직접 체험해 해양인으로서 필요한 육체적, 정신적 적응력을 길러주고 외국의 항구를 직접 입.출항하는 소중한 경험을 갖게 해주고 있다.
예병욱 교장은 "28일 귀항한뒤 곧이어 동해안 등지를 항해하는 연근해 실습도 병행할 계획"이라며 "해외 원양체험은 사회적으로 만연된 실업계고 기피현상을 재고토록 하고 재학생과 학부모들에게는 자긍심을 갖게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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