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인 안은미씨가 전통예술의 현대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형식의 예술축제인 'Festival Folk and ModernⅡ'에 참가, 파격적이며 격조높은 춤의 세계를 보여준다.
'예술축제 전통+현대' 집행위원회가 30일부터 5월3일까지 서울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하는 이 행사는 2002년 문화관광부 공연예술활성화 지원작품.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23개 팀이 참여해 무용과 음악, 미술이 전통과 현대라는 하나의 구심점을 갖고 민속의 현대화라는 거대한 기획 안에서 다양한 장르, 최고의 출연진들이 독특한 색채를 표현하는 예술축제이다.
안씨는 내달 1일 오후 7시30분 '전통+대중'이란 테마로 공연에 참가한다. 강미선(한국무용)씨와 '어어부프로젝트'(프로젝트밴드), 김지영.이준규(발레)씨, '공명'(창작타악그룹) 등이 함께 해 서로 다른 장르의 무용과 새로운 음악세계가 어우러지는 초현대적이며 화려한 무대가 펼쳐진다.
안씨는 '데미안', 'Paper Lady', 'Please kill me' 등 3개의 야심작을 선보인다. 안씨가 연출하는 '데미안'은 단정한 한국 춤의 선두주자 강미선씨가 사춘기에 접어든 두 소년의 세상체험과 모성애를 사랑의 관점에서 화려하고 정갈한 조명 아래 신비롭게 풀어간다.
'Paper Lady'는 안씨의 안무로 대한민국 문화훈장 화관장을 받은 프리마 발레리나 김지영씨가 종이보다 더 약한 여자의 일상을 발레로 표현한 작품. 클레식 발레에서 벗어나 빠른 스텝과 격렬함을 특징으로 하는 컨템퍼리 발레를 선보인다.
안씨가 안무하고 직접 출연하는 'Please kill me'는 한 사람이 자기를 죽여달라는 심정을 즉흥적인 아이디어로 표현한 파격적인 작품. 여기에 '어어부프로젝트'가 함께 출연해 형식이나 내용을 과감하게 뛰어넘어 회화적인 음악을 연주, 무대를 달군다.
안씨는 "단순하면서 확실하고 그러나 의표를 찌르는 정확한 의지를 드러내는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번 예술축제에는 30일 '전통+현대', 5월2일 '세계+현대', 5월3일 '우리+세계+테크놀로지',등의 무대공연이 잇따르고 다양한 야외공연도 펼쳐진다. 문의 02)3273-6885/6848.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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