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구체화되고 있다.미국의 인터넷 신문인 월드 트리뷴은 19일 국방 소식통들을 인용, 미 국방부가 이라크 군사작전에 대한 기본틀을 완성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소식통들은 부시 행정부내에서 이라크 공격에 대한 격론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 중부사령부가 주요 군사작전의 뼈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워싱턴에 본부를 둔 국방정보센터는 한 보고서에서 "중앙사령부는 이미 주요 작전원칙들을 완성했으며 각 부문의 사령관들은 현재 1천명 이상의 전쟁 입안자들과 함께 이 지역 전진 본부에 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의 전 해군 참모총장인 스티븐 베이커 해군 소장과 조사 분석가 마이클 도너번이 공동으로 작성한 이 보고서는 미국이 오는 2003년 봄에 이라크 공격을 단행할 것으로 보이며 빠르면 올 가을에 공격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소식통들은 미국의 군사작전에 대한 아랍국가들의 반대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면서 아랍권의 반대로 여름말에 단행될 이라크 공격 계획이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군사작전에 최고 미군 10만명을 비롯, 터키와 걸프협력협의회(GCC)의 지원인원 2만5천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쿠웨이트와 사우디 아라비아, 터키 등이 지상전을 수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며, 이들의 주요 군사목표는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를 찾아내 파괴하는 것이 될 전망이다.
한편 미 전투기들이 이라크군의 공격에 맞서 이라크 방공망을 폭격했다고 미 국방부가 19일 밝혔다.
미 유럽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라크군이 이라크 북부 비행금지구역을 초계 비행중인 미국과 영국 전투기를 향해 대공포를 발사했으며, 이에 미 전투기들이 이라크 방공망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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