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구 안심2동 인근에는 아이들이 놀만한 놀이터가 없다. 하루 종일 집이 흔들릴 정도로 큰 비행기 소리와 저탄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멘트가루 등 동심을 해치는 환경공해에 시달리면서도 마땅히 놀 공간이 없다. 어쩔 수 없이 이웃 동네인 안심1동의 놀이터로 원정을 가야 하는데 아이들의 걸음걸이로는 왕복 2시간 거리다.
곡예하듯 위험한 차도를 누비며 놀이터를 찾아 순례하는 아이들을 보면 안쓰러울 정도다. 이웃동네인 안심1동에는 100m 전후로 작은 소공원이 십여개나 있고 올봄 새로 시설을 추가하고 다듬어 놓았다.
변변한 놀이터 하나 없는 안심 2동 우리 동네 아이들은 한심스런 복지와 안전의 사각지대에서 그렇게 방치되고 있다. 심지어 놀공간이 없어서 헌옷 수거함을 미끄럼틀 삼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노는 아이들도 많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놀이는 생활 그 자체이다. 예산이 없다는 핑계로 이대로 두어서 될 일인가. 하루 빨리 우리동네에도 작은 놀이터 하나라도 생겨서 아이들을 안심하고 기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순영(대구시 동구 안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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