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로 공장차량 북새통 600여주민 대책 호소

행정당국의 무질서한 공장유치로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는 노폭 3m에 불과한 농로가 공장 진입로로 이용돼 주민들이 농기계 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경주시 천북면 오야리 200여가구의 주민 600여명은 "경주시가 진입로 개설없이 공장설치를 허가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각계에 진정했다.

이 마을 박해근(59)씨등 주민들은 "경주시가 10여년전 부터 자동차부품 생산 업체 등 7개 공장을 허가하면서 진입로 대책을 세우지 않아 주민 고통이 크다"고 주장했다.

이들 공장의 원자재·완제품 수송을 위한 대형차량과 종업원 출퇴근용 버스·승용차등 차량 통행이 하루에 800여회에 이르고 있다는 것.

이때문에 영농철에는 경운기를 비롯 각종 농기구의 통행이 어려워 영농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뿐 아니라 사고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수년전부터 여러차례에 걸쳐 농로확장을 건의했으나 그때마다 경주시는 4억~5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기 때문에 곤란하다며 차일피일 미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듣지 못했으며 진정서가 도착하면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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