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의 가출 청소년들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포항 청소년 복지회관(포항 죽도1동 외환은행 3층)이 20일 문을 열었다.
이 복지회관은 포항 기독병원 재단인 한성의료재단 한영빈 이사장이 지난해 6월부터 청소년 쉼터로 운영해오던 곳. 이번에 사단법인으로 바뀌면서 한 이사장과 후원자, 자원봉사자들의 지원과 봉사로 청소년보호 시설로 거듭나게 됐다.
100평의 공간에는 40~50명의 남·여 청소년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 주방·식당과 컴퓨터 및 TV를 갖춘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노숙 현장에서 직접 데려온 청소년과 경찰에서 인계받은 청소년, 보호관찰 청소년에게 2주간 숙식을 제공하면서 사회 적응 훈련을 시켜 이들이 안전하게 가정과 학교로 돌아가게 해준다.
조성창(50) 부이사장은 "성인 노숙자보다 청소년 노숙자가 훨씬 많은 실정"이라며 "이들에게 가정처럼 따뜻한 쉼터를 제공, 나쁜 길로 가지 않도록 하는게 기성세대의 의무라고 생각해 복지회관을 만들게됐다"고 했다.
현재 한달에 250만~300만원씩 소요되는 운영비는 한 이사장과 부 조이사장을 비롯한 후원자들의 성금으로 마련되고 있다. 054)244-1318, 241-5351.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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